'베리 굿! '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에 나선 대구시의 강점은 역시 경기장 시설이었다. 대구시의 약점으로 지적된 육상 열기도 뜨겁게 전달됐다.
23일 오전 9시 30분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첫 실사에 나선 국제육상연맹(IAAF)의 실사단(단장 헬무트 디겔) 8명은 육상대회 주 경기장인 대구월드컵경기장의 웅장한 규모와 경기장 정문 앞 광장을 가득 메운 1만여 명의 환영 인파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디겔 단장과 모레노, 나왈 씨 등 집행이사 3명과 피에르 바이스 사무총장 등 이번 실사단의 핵심 관계자들이 모두 운동선수 출신이기에 6만 6천 여명의 관중을 수용하는 초현대식 스타디움을 바라보는 이들의 눈길은 예사롭지 않았다. 특히 대구 방문에 앞서 실사를 한 호주 브리즈번의 '퀸 엘리자베스 2세 스타디움(1982년 리모델링한 노후시설로 관중 5만2천명 수용)'과 비교하면 대구월드컵경기장은 합격점을 받기에 충분했다.
인터불고 호텔에서부터 실사단 1호차에 동승한 김범일 대구시장의 안내를 받은 디겔 단장은 "2002년 한·일월드컵과 2003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가 열린 메인 스타디움"이라는 대구월드컵경기장 소개에 "전날 밤 대구로 오는 비행기에서 내려다본 것처럼 규모가 대단하다. 시설도 훌륭하다."고 말했다.
이날 IAAF의 실사는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종합적인 프레젠테이션 및 시찰을 시작으로 선수촌 , 대구 EXCO, 인터불고 호텔 순으로 이동하며 오후 6시까지 진행됐다. 월드컵경기장 상황실에서 펼쳐진 프레젠테이션에서 대구시는 경기장 시설과 대회 준비 상황 등 두 가지로 나눠 보고를 했다. 경기장 시설 보고에서는 주 경기장과 연습장 시설 등을 소개하면서 주 경기장의 트랙과 음향시설 등을 보수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 '한국과 대구의 약속'이란 주제로 대회 목적과 수송, 숙박, 의료·도핑, 미디어, 안전, 대회 조직위 구성, 재정 등 13개 사항의 준비상황을 보고했다. 숙박 부문에서는 대규모 선수촌과 미디어촌 건립에 대해 설명, 실사단의 주목을 받았다.
실사단은 이날 오후 6시30분 인터불고 호텔에서 김명곤 문화관광부 장관이 정부를 대표해 마련하는 공식 환영연에 참가하고 24일에는 전체보고회 및 실무회의, 기자회견 등을 갖는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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