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제육상연맹(IAAF)의 대구 현지 실사가 시작된 가운데 대구시가 이날 평가단에게 설명한 프레젠테이션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날 세계육상대회 대구 유치위원회는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스타디움·선수촌·미디어촌 등 대회 시설과 대회 준비 상황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했다. 이어 대구 EXCO와 인터불고 호텔에서는 IAAF 총회 시설과 본부 시설에 대해 보고를 했다.
배영철 시 국제통상팀장이 경기장, 강철희 홍익대 교수가 선수촌·미디어촌, 김재효 대구 EXCO 본부장이 총회 시설, 볼프강 인터불고 호텔 총지배인이 본부 시설에 대한 보고를 맡았다.
◇유치 목적
세계육상발전에 공헌하고 아시아의 육상 발전을 앞당기기 위해 대회 유치에 나섰다. 최고의 시설을 마련하고 관중석을 가득 채우겠다. 완벽한 대회 준비로 역대 최대, 최고의 대회가 되도록 하겠다.
◇경기장 시설
주경기장은 트랙, 도약, 투척경기가 가능한 육상경기장으로 2003년 국제 공인을 받았다. 트랙은 2008년 재공인 받을 예정인데 IAAF가 권장하는 제품으로 보수할 계획이며 주경기장과 연습경기장(월드컵 보조구장) 간에는 에스컬레이트를 설치, 선수들의 이동 편의를 돕겠다. 공식 연습장은 선수촌과 대구시민운동장, 경산육상경기장 3곳에 둔다.
◇비자 발급 및 수송
중앙정부와 협의, 비자를 신속하게 발급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공항에서는 전용 심사대를 마련, 출입국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대구는 국내 교통의 요충지로 항공과 도로, 철도를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숙박시설
대구에는 1천77개(2만 5천898실)의 숙박 시설이 있다. 본부호텔인 인터불고는 5성급으로 343개의 객실이 있다. 3천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선수촌과 2천500명이 입주 가능한 미디어촌을 건립할 계획이다.
◇의료·도핑
선수촌 내 반도핑 홍보관을 설치, 운영하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육상선수 2, 3명을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 반 도핑 홍보활동을 전개하겠다. 정부 주도로 국내 도핑방지 위원회도 설립하겠다. 또 대회 기간 내내 구급차를 경기장과 연습장에 대기시키겠다.
◇미디어
메인프레스센터(MPC)와 국제방송센터(IBC)를 둔다. MPC에는 취재기자 공동작업실, 사진기자 공동작업실, 정보 및 인터넷 검색실, 미디어 접대구역, 개별 임대 사무실 등이 마련된다. IBC는 대회 성공의 주요 시설임을 감안, 계획 단계에서부터 IAAF, 주관방송사와 긴밀히 협조해 업무를 추진하겠다. 미디어 전용 등록센터도 운영한다.
◇안전
경기장뿐만 아니라 숙소 및 이동 중에도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인력을 배치하겠다. 공항, 역, 경기장 등에 고정적으로 치안 인력을 배치한다. 경찰 3천400명, 소방 400명 등 5천400명의 인력을 경기장 등에 배치할 계획이다.
◇조직위 구성
정부의 지원을 받아 대한육상연맹과 대구시 주관으로 독립된 법인체를 설립할 계획이다. 경험이 풍부한 국제육상경기대회 전문가를 초빙하겠다.
◇재정
IAAF 마케팅 파트너사의 현물 수입, 중앙정부 및 대구시 지원금, 국내 후원사 후원금, 상품판매와 라이센싱, 입장권 판매 수입, 각종 임대수입 등으로 충당한다. IAAF 파트너사로부터는 경기결과 서비스, 의류, 음료, 자동차 등의 현물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1천만 달러, 대구시는 3천490만 달러를 부담할 예정이다.
◇국내 후원사
통신, 은행, 보험, 항공 등 28개의 업종으로 나눠 이 중 국내 파트너 5개사와 국내 협력업체 12개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파트너에게 각 100만 달러, 협력업체에게 각 70만 달러 정도의 후원금을 기대하고 있다.
◇관중 동원
70여만 명의 대구시민들이 세계육상대회를 경기장에서 보겠다고 서명했다. 학생, 군인, 경찰 등을 위한 체육 바우처(Voucher)제를 시행하는 등 다양한 입장권 판매 대책을 마련하겠다. 월드컵, 유니버시아드 때와 마찬가지로 IAAF 회원 연맹별로 서포터스를 구성, 운영한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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