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어린이 책

▨아기가 된 할아버지/문영숙 글/이영림 그림/푸른책들/136쪽/8천500원.

찬우 할아버지는 치매로 밤낮 징을 쳐댄다. 엄마는 할아버지 몰래 징을 숨기고 그로 인해 가족 간에 골이 생기자 엄마가 집을 나가 버린다. 찬우와 찬우의 아빠는 학교와 회사를 결근하며 할아버지를 돌보며 엄마의 수고를 알아간다. 할아버지의 병세가 악화되자 찬우는 할아버지가 얼른 돌아가셨으면 하고 생각한다. 하지만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찬우는 할아버지의 모든 행동을 이해하게 된다. 치매로 인해 고통 받을 때 가족은 서로에게 힘의 원천이 됨을 느낄 수 있다. 작가의 체험이 녹아있는 장편동화로 노인성 치매를 앓는 할아버지와 그 가족의 사랑이야기이다.

▨청계천 다리 이야기;조선의 역사가 보이는/김숙분 글/정림 그림/가문비어린이/148쪽/각 권 8천 원.

도심 속 휴양 공간으로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청계천에서 만나는 22개의 다리에는 조선 시대의 정치, 경제, 문화, 사회 등 조선의 600년 역사와 역사적 인물들도 만날 수 있다. 조선의 새로운 도읍을 찾아 나섰던 무학대사를 기념하는 다리가 무학교이고, 단종이 정순왕후와 이별하고 영영 못 건너온 다리라고 해서 영도교가 생겼다. 정월 대보름날, 청계천 다리밟기를 하며 소원을 빌던 이안눌에 얽힌 이야기와 남달리 청계천을 사랑했던 영조, 또 죄인의 몸으로 갈 곳이 없어 청계천 다리 밑으로 모이게 된 거지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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