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0대 범죄 '그칠새 없다'…주말 잇따라 발생

10대들의 범죄가 그칠 줄 모르고 있다. 대구 성서경찰서는 26일 용돈 등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편의점 등을 돌며 14차례에 걸쳐 강·절도를 일삼은 혐의(본지 1월 23일자 6면 보도)로 C군(18) 등 10대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3일 오전 4시 40분쯤 달서구 송현동의 한 편의점에 들어가 흉기로 종업원을 위협, 현금을 털어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나는 등 지금까지 모두 14차례에 걸쳐 430여만 원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10대라는 이유로 범죄를 저지른 뒤에도 처벌을 받지 않아 죄책감이 없어 보였다."며 "제도적 보완뿐 아니라 가정의 관심과 교육도 시급하다."고 전했다.

또 성서경찰서는 같은 날 용돈 마련을 위해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강모(17) 군 등 6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9일 오후 9시 20분쯤 달서구 두류동의 한 놀이공원 부근에서 이모(15) 군을 인적이 드문 곳으로 끌고 가 금품을 빼앗는 등 3차례에 걸쳐 현금 12만 원, 옷 10벌 등을 뺏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동네친구 사이로 15살때부터 절도 등의 범죄를 저질렀으나 부모의 이혼 등으로 가정의 관심이 부족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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