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체육부대 이전지가 문경 호계면 견탄리 산 5-2번지로 사실상 확정됐다.
정부 관계부처 한 관계자는 26일 "후보지인 문경, 영주, 괴산, 진천 4곳 중에서 최고점을 받은 문경으로 국군체육부대를 이전한다는 발표가 다음달 초 국방부 정책회의 의결을 거쳐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 7일 국방부 정책회의와 청와대에 '이전지 문경 확정' 사실이 보고됐다."고 덧붙였다.
지역 정치권에도 유치 사실이 통보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대한토지공사는 1월부터 견탄리 40여만 평 부지를 수차례 방문했으며 이미 설계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국군체육부대는 모두 8천억 원가량이 투입돼 축구장, 야구장, 수영장, 사격장 등 23개 체육시설이 건립되며 올 연말 착공, 2009년을 전후해 완공될 예정이다. 예상 유입인구는 부대원 700여 명을 포함해 1천500여 명 정도. 이들을 위해 점촌 구시가지에 150가구 아파트도 새로 짓는다.
또 '울타리 없는 체육공원'으로 조성돼 모든 종목의 동계 훈련장으로 이용되고, 세계군인체육대회와 국방부 장관기 등 수많은 체육대회도 개최되며, 특히 3월 중순 창단되는 국군체육부대 여자축구단은 앞으로 전국체전에서 경북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이에 따라 문경은 지난 1994년 폐광 이후 침체됐던 지역 경제에 새 활력소가 생기는 동시에 전국적인 스포츠 메카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국군체육부대는 문경 이전으로 지난 84년 이후 23년간의 성남 시대를 마감하게 됐다.
문경·박진홍기자 pj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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