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이 부실중소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오히려 지연시키는 것이 아니냐, 정부 재정부담만 늘려주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신용보증기금은 혁신형, 수출기업 등에 대한 지원을 늘리는 등 자체 혁신을 통해 이같은 비판을 극복했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 목표를 초과달성, 새로운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지난 23일 대구를 찾은 김규복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신용보증기금이 조직혁신을 이룬 것은 물론, 중소기업을 살리는 본연의 역할도 충실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경북지역이 전국 생산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 수준인데 은행 여신은 전국 비중의 6%밖에 안됩니다. 하지만 신보는 이 지역에서 보증을 10%대로 유지,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그는 다음달엔 대구시·대구은행과 금융지원협약도 체결, 지역특화산업에 대해 보증료를 내려주고 보증한도도 높이는 등 보증우대사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대구는 중소기업의 발상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섬유를 주축으로 한 중소기업들이 이 곳에서 가장 활발히 생성됐습니다. 이 지역의 중소기업들이 생태환경을 제대로 갖출 수 있도록 신보가 노력할 것입니다."
김 이사장은 신용보증기금이 2012년 본사를 대구로 이전하는만큼 이 지역에 대한 애착이 강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그리고 향후 이 지역에서 신보가 세계최고의 중소기업전문지원기관으로 자라겠다고 다짐했다.
"현재는 제1금융권을 통한 대출에 대해서만 보증이 집중되고 있지만, 앞으로 1, 2금융권을 망라하고 파생금융시장에서의 자금조달까지 도와주는 등 업무영역을 확대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신보기금법 개정 작업도 올해 시작합니다. 중소기업의 힘을 신보가 키워드리는 것은 물론,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중소기업지원기관이 대구에 있다는 자부심도 지역민들에게 심어드리겠습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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