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원 +알파'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를 위해 대구시가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돈이다. 대구시는 유니버시아드대회 잉여금(730억 원)을 배분하면서 국제대회 유치에 사용한다는 명목으로 100억 원을 잠정적으로 책정해놓고 있다. 상황에 따라 그 액수는 늘어날 수 있다. 대구시는 이 돈으로 오는 3월 27일 케냐 몸바사에서 열리는 개최지 결정 회의 때 파격적인 제안을 한다는 방침이다.
국제육상연맹(IAAF) 실사단의 평가가 끝난 가운데 대구시가 한달 앞으로 다가온 개최지 결정때 제시할 '히든 카드'를 마련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개최지 결정 투표를 앞두고 한 차례 더 주어지는 프레젠테이션이 대구의 유치 성패를 사실상 좌우하는 마지막 기회가 될 전망이기 때문. 3월 27일 케냐 몸바사에서 열리는 IAAF 회의에서는 대구 등 후보도시들의 프레젠테이션 이어 IAAF 사무국과 마케팅 대행사인 덴츠사, 집행이사들이 함께하는 비공개 회의가 있고 그 다음에 개최지 결정 투표가 실시된다. 또 비공개 회의는 후보 도시들의 마지막 프레젠테이션 내용을 검토, IAAF가 개최지를 조율하는 자리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만수 대구 유치위 기획평가팀장은 "육상 후진국 지원프로그램, 아시아 육상 발전 방안, 세계신기록 작성 선수에 대한 포상금 등을 '히든 카드'로 검토하고 있다."며 "이번 대구 실사에서 보고한 프레젠테이션이 좋은 평가를 받았던 것처럼 마지막 프레젠테이션도 완벽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는 지난해 12월 1일 유치신청서(비드 파일)를 제출해 공식 후보도시가 됨으로써 유치위 관계자들이 개별적으로 집행이사들을 만날 수 없고 보고서와 언론 보도, 국제육상계에 전달되는 소식을 통해 간접 홍보를 하는 방법 뿐이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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