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문화의 대중화와 저렴한 가격, 실용성 등으로 도자기는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어느 집안에서도 찻잔이며 접시 또는 꽃병 등 도자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요즘에는 도자기 체험교실도 인기다. 이쯤 되면 내가 쓰는 도자기를 직접 만들어 써봄직도 하다.
유명 작가들의 전통 도자기와는 다른 작품을 선보이는 '그림을 담은 그릇'전이 28일부터 3월 5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053-420-8015)에서 열린다.
전시를 기획한 '마마스 핸즈'는 광고 및 일러스트 디자이너 출신의 이정언 씨와 페인팅 가구 디자이너 김순희 씨가 1년 전에 모여 창립한 모임이다. 직접 물레로 도자기를 빚은 뒤 이를 손수 손으로 도색을 해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도자기'를 만든다.
컴퓨터로 작업하던 두 사람은 무작정 가마를 사놓고 초벌구이 된 그릇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착오 과정을 거치며 안료를 이용해 일반인도 사용하기 쉬운 도자기 핸드페인팅용 물감도 직접 만들게 됐다.
박진희·김형희 씨가 참여해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도자기 전공자가 아닌 다른 시각에서 접근, 지금까지 보던 그릇과 차이 나는 색상이 화려하고 디자인이 과감한 도자기를 선보인다. 자신의 감성을 이용해 완성한 작품 속엔 화려하고 역동적인 나비가 담겨 있다.
물 냄새가 물씬 나는 수채화풍의 풋풋한 일러스트, 화려하고 다양한 기하학적 무늬, 물감을 이용해 부분적으로 입체감을 느끼게 한 화려한 디자인 등이 돋보인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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