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동부도서관이 네 번째로 초·중·고교생들을 위한 추천도서집을 내놓았다. 동부도서관의 '추천도서 맛보기' 책자는 지난 2003년부터 매년 발간해온 특색사업. 지금까지는 교과 관련 도서 400여 종씩 선정해 도서 내용 요약과 서평을 간단하게 곁들였다.
이번에 나온 4집은 추천도서의 양을 줄이는 대신 청소년들이 도서 선택을 좀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선정위원들의 추천글을 충실히 하는 데 역점을 둔 것이 특징. 선정위원은 초·중등학교 현직 교사 20명으로 좋은 책 선정을 위한 워크숍과 사례 발표, 토론 등을 거쳤으며, 선정위원들이 직접 책을 읽고 각 권에 대한 내용 요약과 서평을 썼다. 학부모들도 참여해 자녀의 독서지도에 대한 의견을 반영해 가정에서 활용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했다. 학생, 학부모들은 내용만 보고도 책의 내용을 맛볼 수 있으며 구체적인 정보를 알 수도 있다.
추천도서집에 실린 책은 280종. 교과에 도움이 되는 책, 인성 발달에 도움이 되는 책, 재미있으면서 마음에 울림을 주는 책, 청소년의 삶에 도움이 되는 책, 감동을 주는 그림이 담긴 책 등을 선정했다.
초등부의 경우 학년별 성장단계가 뚜렷하기 때문에 1·2학년, 3·4학년, 5·6학년 3단계로 구분해 추천도서를 골랐으며 중등부는 학년 간 차이 못지않게 개인 차도 크다는 점을 감안해 주제별로 선정했다.
'추천도서 맛보기' 책자는 다음달 2일 대구시내 초·중·고교 및 공공도서관에 배포되므로 학교 도서관이나 공공도서관에서 빌려볼 수 있다. 또한 동부도서관 홈페이지(www.dongbu-lib.daegu.kr)에서 책의 내용을 살펴볼 수도 있다. 문의 053)603-6122.
김재경기자 kj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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