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학급 문고

▶안데르센 동화집

안데르센 글/베틀북 펴냄

동화의 고전, 안데르센의 이야기를 현대적 감각으로 표현한 그림책. 익히 알려진 '엄지공주', '하늘을 나는 가방', '바보 한스' 등 총 13편의 작품이 실려 있다. 삶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주제와 파스텔 톤의 아름다운 삽화가 눈길을 끈다. 착한 일을 하면 보답을 받는다는 권선징악적 주제를 보여주는 '엄지공주', '길동무'를 비롯해 허영심에 휩싸여 인간의 진심을 외면하면 파멸의 길에 이르게 된다는 메시지를 담은 '돼지치기 소년', '놋쇠 병정의 사랑' 등 시간이 흘려도 변치 않는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날지 못하는 반딧불이

오자와 아키미 글/북뱅크 펴냄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메시지가 들어 있는 가슴 따뜻한 동화. 일본 초등학교 도덕 교과서에 수록된 작품이다. 쭈그러진 날개를 갖고 태어나 날지 못하는 어린 반딧불이는 하늘로 날아오르는 수많은 반딧불이를 보며 혼자 땅에 남아 외롭고 슬픈 나날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자기 대신 일부러 아이들에게 붙잡혀가는 친구를 보고 자신이 결코 외톨이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저자는 아이들 사이의 집단 따돌림 문제를 고민하다 이 책을 쓰게 됐다고 한다.

▶소나무를 지켜라

김재경 글/주니어김영사 펴냄

식민지 시절, 소나무를 둘러싼 한 가족의 이야기. 일본은 태평양 전쟁에 쓰기 위해 쌀을 비롯해 가축, 목재, 놋그릇 등을 빼앗아갈 뿐만 아니라 소나무까지 베어간다. 송근이의 할아버지는 솔숲을 지키다 경찰서에 끌려가고 옥살이의 충격으로 화병을 얻어 돌아가신다. 분노에 찬 송근이는 벌목장에 가서 벌목꾼을 향해 소리를 지르고 학교에서는 친일하는 친구들과 싸운다. 송근이는 우리말을 썼다는 이유로 선생님에게 심하게 매를 맞고 학교를 그만둔다. 그리고 그날부터 집에서 책을 읽으며 소나무를 살리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던 중 같은 동네 바보 만재 형이 바보가 아니라 사실은 비밀 결사대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모험을 벌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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