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성은 무엇보다도 유심히 보는 관찰력이 뒷받침되어야 잘 길러질 수 있다. 정확하고 세심한 관찰을 잘 할 수 있어야 돌아가는 일들의 이치를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그 이치를 토대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낼 수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조건들이 쌓이고 쌓여 생활화되면 새로운 변화에 잘 적응해 갈 수 있으며 자발성도 높아진다.
그래서 어떤 문제가 생기면 스스로 해결해 보도록 기회를 주는 것이 좋다. 그러면 학생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계획하고 그 계획한 바를 스스로 실행하게 된다. 이런 자발적인 계획능력은 창의력 증진에 많은 도움을 준다. 학생이 이런 문제 해결 과정에서 성공할 수도 있고, 실패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며 특히 일이 잘 안되었을 때에는 새로운 발상으로 생각해보게 된다.
창의적인 사람들은 언제나 마음속에 궁금한 것을 품고 있고, 그 궁금증을 풀기 위해 책도 읽고, 실험도 하고, 선생님과 어른에게 물어보고, 생각도 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창의적인 생각과 방법들이 하나하나 쌓이게 되며 나중에는 또래 학생들보다 더 큰 그릇이 될 수 있다.
그러나 탐구하는 과정에 있는 학생에게 "넌 아직 어리기 때문에 나중에 해!"라고 하거나, "넌 아직 멀었어!"라는 식으로 말하는 것은 창의성을 기르는 데 큰 독이 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자만에 빠지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 창의성이 많은 학생은 또래의 아이들보다도 나이를 몇 살 뛰어넘어 성숙할 수 있으므로 이로 인해 자만에 빠지게 되면 '왕따'를 당하던지 '독불장군'이 되어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남보다 조금 더 잘 한다고 해서 우월감에 빠지면 결국은 자신을 파괴하고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게 될 수 있다. 어떤 경우에도 독불장군에게는 미래가 없다.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항상 겸손한 마음을 가지도록 배려해 주어야 한다. 미래는 우리의 것이 아니고 자라나는 학생의 것이기에 한없는 칭찬과 지도가 창의성이 넘치는 활기찬 사회를 만들 수 있다.
강인구(상주중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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