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증가 등 고용안정성이 갈수록 흔들리면서 15세 이상 인구 중 1년 내내 일자리를 갖고 있었던 사람이 2명 중 1명꼴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구의 경우 '평소 취업자'(1년간 취업기간과 구직기간의 합이 6개월 이상인 사람 중 취업기간이 구직기간보다 긴 사람)의 비율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여전히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6년 인력실태 조사'에 따르면 15세 이상 인구(3천844만8천명) 가운데 최근 1년(2005년 9월∼2006년 8월)간 취업경험이 있는 사람은 전체의 67.2%였으며, 기간별로 보면 1년 내내 취업상태에 있었던 사람은 46.0%에 불과했다.
'평소 취업자'의 월 평균 소득은 100만∼200만원 미만이 37.1%로 가장 많았고,100만원 미만도 33.8%에 달했다.
임금근로자 중에는 100만~200만원 비중이 42.8%로 가장 컸고, 비임금 근로자는 100만원 미만이 48.4%로 가장 많았다.
평소 취업자의 근속기간은 10년 이상이 29.6%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지만, 절반 이상인 53.7%는 5년 미만으로 나타났고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46시간 이상이 60.2%를 차지했다.
시도별로는 대구는 '평소 취업자' 비율이 58.1%로 전국 평균(60.3%)을 밑돌았고 낮은 취업자 비율만큼 '평소 구직자' 비율도 높아 전국 평균 3.4%보다 높은 4.1%를 기록했다. 대신 경북은 '평소 취업자' 비율이 65.6%로 제주(70.9%), 전남(66.8%), 충남(66.1%)과 함께 상위권을 나타냈다.
한편 통계청의 이번 조사는 지난해 9월 전국 6만 표본가구의 15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상곤기자 lees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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