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을 중심으로 포항지역 기업체들의 임금무교섭 타결과 영구노사평화선언 등 노사화합을 다지는 행사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극심한 분규를 교훈삼아 올해는 노사관계 안정을 최대 목표로 하는 지역 기업들의 노력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포스코의 경비업무를 맡고 있는 (주)포센 김인환 사장과 김윤환 근로자대표 등 이 회사 노사대표들은 27일 오후 영구적인 무분규를 다짐하는 노사평화 선언식을 가졌다. 이에 앞서 지난 26일에는 냉연롤 정비 업무를 맡고 있는 (주)포롤텍 노사가 같은 내용의 행사를 가졌으며 슬래브 운반작업을 하는 (주)대운 노사는 지역 업계 처음으로 영구노사평화 선포식을 가져 산업평화를 다지는 초석을 놓기도 했다.
또 포스코의 전기정비 부문 계열사인 포스콘 노사는 27일 올해 임금협상을 회사측에 위임하는 협약식을 가지면서 모든 임직원들이 '효(孝) 실천운동'에 나서기로 해 주목을 받았다.
최병조 사장과 류춘근 직원대표 등 노사대표 50여 명은 이날 서울사무소에서 협약식을 가진 직후 가정의 안정이 회사생활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중시, ▷매일 부모님께 안부전화 드리기 ▷부모님 자주 찾아 뵙기 ▷출·퇴근시 가족 포옹해주기 ▷동료에게 밝은 얼굴로 인사하기 ▷봉사활동 적극 참여하기 등을 올해 실천과제로 정했다. 또 회사는 이 같은 효 실천운동에 드는 비용의 일부를 직원들에게 지원키로 해 노사화합과 더불어 화목한 가정만들기로 노사운동을 확신시키기로 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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