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덕수(대구 수성구 범물동)
갈까 말까 아침까지 계속 고민했습니다. 시댁이 농촌이라 농촌이 싫었기 때문이었죠. 하지만 다녀온 소감은 뿌듯한 하루였다는 것입니다. 모처럼 뜻깊게 보낸 주말이었어요. 여가만 생기면 컴퓨터와 TV에 빠져 정신 못차리는 아들을 하루종일 들판에서 뛰어놀게 하고 하늘 높이 연도 날려보게 해 기분이 참 좋습니다.
■김준수(대구 수성구 황금동)
지난해 꼭 참가하고 싶었지만 기회가 닿지 않아 못내 아쉬웠는데 손꼽아 기다린 보람이 있었습니다. 마을은 산들에 둘러싸여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했고 아이들도 체험할수록 전통놀이의 재미를 느끼는 것 같았습니다. 모처럼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아이들과 열심히 놀다 보니 참가하길 정말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영미(대구 북구 동천동)
저와 이름이 똑같은 '영미네 민박집'은 이름부터 저희를 반기는 것 같았습니다. 움츠러졌던 몸은 따뜻하게 데워진 방에 들어서자마자 사르르 녹았고 하나하나에 정성이 깃든 아주머니의 반찬은 정말 꿀맛이었습니다. 농촌체험은 즐거움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 농민의 마음과 정성에 좀더 관심을 가지자는 것임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노희경(구미 구평동)
농촌생활을 경험해보지 못한 아이들에게 우리 농촌을 알려주고 싶은 생각에 주저없이 신청했습니다. 저녁식사 후 어린시절 기억을 되살려 연을 만들 때는 동심으로 돌아갔죠. 아이들도 너무나 좋아하는 눈치였고요. 한·미 FTA, 중국산 농산물 수입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농촌을 알리는 이 행사가 앞으로도 계속 진행되길 바랍니다.
■정하욱(11·대구 수성구 범물동)
세심마을에서 많은 것을 체험했다. 가장 재미있었던 것은 연날리기였다. 연을 어떻게 만드는 지도 잘 몰랐는데 직접 만들어 높이 날려보니 엄청 신기했다. 활쏘기와 떡메치기 역시 재미있었지만 힘이 많이 들어 어려웠다. 농촌체험이 이렇게 재미있는 줄 몰랐는데 다시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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