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민건강 프로젝트] 잘못 알려진 음주 상식

김이나 초콜릿을 먹으면 술이 빨리 깬다? 주당들 사이에 알려진 비법의 하나. 하지만 사실과 전혀 다르다. 잘못 알고 있는 음주 상식을 모아봤다.

▷김, 껌, 우유, 초콜릿은 술 깨는데 좋다?=일시적으로 입에서 나는 술 냄새는 없앨 수 있지만 체내의 알코올 자체를 없애지는 못한다.

▷술 마신 뒤 얼굴이 빨개지면 건강하다?=오히려 이런 사람들은 술을 독처럼 생각해야 한다. 체내에 알코올 대사과정을 거쳐 생기는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독성 물질을 분해하는 효소가 없거나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 독성 물질은 혈관을 확장시켜 얼굴을 붉게 하고 숨이 차게 만든다.

▷해장술은 숙취해소에 좋다?=일시적으로 알코올이 뇌에 작용해 숙취의 고통을 다소 못 느끼게 할 뿐이다. 이런 습관은 알코올 중독의 지름길이다.

▷약한 술이 독한 술보다 몸에 좋다?=맥주 한 잔이나 위스키 한 잔이나 잔의 용량은 다르지만 알코올 함량은 같다. 섭취하는 알코올 양이 중요하다.

▷맥주를 마시면 살이 찐다?=맥주나 막걸리 같은 곡주는 사실 칼로리가 높다. 하지만 알코올이 체내에서 발산하는 에너지는 축적되지 않기 때문에 살이 찌지는 않는다. 다만 맥주를 마실 때 먹는 안주가 칼로리가 높으면 살이 찔 수 있다.

김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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