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축구 보러가자" 2007 K리그 3일 킥오프

대구FC· 포항 스틸러스 "올핸 일 낸다"

프로축구 K리그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3일부터 시작하는 2007 삼성하우젠 K리그는 특급 스타들의 복귀와 이동, 대회 방식의 변화 등과 함께 대부분의 팀들이 공격 축구를 강조하고 있어 팬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우승팀 성남 일화와 수원 삼성, FC서울, 울산 현대 등이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고 대구FC는 하위권의 약한 전력이지만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고 있다. 포항 스틸러스는 파리아스 감독의 공격 축구가 무르익으며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단일리그제, 6장의 티켓 싸움=지난해까지 3시즌 동안 이어져온 전.후기리그 방식이 단일리그제로 환원되면서 전·후기 우승팀과 통합순위 상위 두 팀 등 4개 팀이 진출하는 플레이오프는 6강 플레이오프제로 바뀌었다.

10월10일까지 2라운드로 팀당 26경기씩 매 주말 총 182경기의 정규리그를 치르며 리그가 끝나면 4위와 5위, 3위와 6위 팀끼리 단판 6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승자끼리 다시 단판 준플레이오프를 갖는다. 준플레이오프 승자는 2위 팀과 플레이오프(10월31일)를 하고, 이긴 팀은 1위 팀과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3월14일부터 시작되는 컵 대회도 1라운드 풀리그 방식에서 조별리그 후 6강 플레이오프 방식으로 변경돼 주중에 열린다. 5월23일까지 진행될 조별리그는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팀인 성남과 전남을 뺀 나머지 12개 팀을 2개 조로 나누어 운영된다. 6강 플레이오프(5월30일)와 플레이오프(6월20일)를 거쳐 6월27일 우승팀을 가린다.

▶돌아온 스타들, 옮긴 스타들=수원 삼성의 안정환, 대전 시티즌의 고종수 등 1990년대 후반 K리그 인기 몰이의 주역들이었던 특급 스타들이 해외에서 국내로 복귀했거나 재기에 나섰다.

일본 프로축구에서 활약하던 국가대표 수비수 김진규(전남), 러시아 무대에서 뛴 김동현(성남)과 현영민(울산) 등도 K리그에 복귀했다.

지난해 K리그 득점왕 우성용(전 성남), 한국의 차세대 수문장 김영광(전 전남), 상무에서 제대한 정경호, 미드필더 오장은(전 대구)은 울산으로 이적하거나 복귀했고 울산의 최성국, 제주 유나이티드의 조용형 등은 성남으로 둥지를 옮겼다.

▶흥미로운 대결들=대구FC와 인천 유나이티드, 대전 시티즌, 경남FC 등 시·도민 구단 간의 대결이 관심을 모으며 FC서울과 수원 삼성 간 재벌 기업 대결 및 수도권 더비, 울산-전북 간 현대가(家) 자존심 대결 등이 눈길을 끌 전망이다.

대구에 약한 인천, 대전에 약한 수원의 징크스 탈피 의지도 어떤 결과를 낳을지 관심거리. 수원에 있었던 대전의 고종수와 대전에 있었던 수원 이관우의 미드필더 대결 등 선수간 대결도 흥미롭다.

3일 오후3시 성남과 전남(성남 탄천)의 개막전에 이어 대구는 4일 오후3시 강호 FC서울과의 원정 경기에 나서고 포항도 같은 시각 인천과의 원정 경기에 나선다. 울산 대 경남, 수원 대 대전, 부산 대 제주, 전북 대 광주의 경기도 일제히 열린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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