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TV는 방송 80년 특별기획으로 HDTV 문학관 세 편을 마련했다. 2일 오후10시에는 박민규의 소설 '카스테라'(고은선 극본, 김용수 연출)가 방송된다. 원작자 박민규의 소설집 '카스테라'에 수록된 단편들과 새롭게 추가한 이야기들을 하나의 이야기로 묶어 재구성한 것으로, 더 이상 로또를 제외하고는 신분상승의 꿈을 꿀 수 없는 오늘날의 한국사회와 한국 사람들의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
2일 오후 10시50분에는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박진숙 극본, 김형일 연출)이 전파를 탄다. 난장이로 대변되는 가난한 소외계층의 삶과 70년대의 노동환경을 폭로, 고발한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비극적인 우리 시대의 소외된 신화이다. HDTV문학관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에서는 원작이 보여주는 변하지 않는 생명력과 진정성을 표현한다. 연극배우 강성해가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지만 매번 좌절하는 아버지 난쟁이를, 탤런트 고두심이 어머니를 맡았다.
4일 오후10시20분에는 '랍스터를 먹는 시간'(권민수 극본, 이원익 연출)이 방송된다.
방현석 원작 소설 '랍스터를 먹는 시간'은 한국이 투자한 월남 조선소의 한국인 관리자와 베트남 노동자 사이에서 심심치 않게 발생하는 폭행사건의 발생과 전개, 그리고 해결과정을 따라간다. 한편 김미라의 단편소설 '터널을 벗어나며'는 작가가 어린 시절 직접 목격하고 겪은 참전용사 '삼촌'의 이야기이다. 드라마 '랍스터를 먹는 시간'은 두 편의 소설이 가지고 있는 교차점을 향해 퍼즐을 풀어낸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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