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네티즌의 소리) 라식수술 부작용 방송 논란

지난달 27일 라식수술의 부작용 사례를 방송한 MBC PD수첩 '1.0을 위한 도박' 편을 보고 많은 시청자들이 큰 충격을 받아 관련 게시판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수술 뒤 얇아진 각막 때문에 안압을 못 이겨 실명하거나 빛이 번지는 현상, 감염에 의한 실명 등 부작용과 의사과실을 증명하기 힘들어 정신적 손해배상 외에는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못하는 모습을 보고 라식수술을 했거나 앞두고 있는 사람들이 불안을 느끼고 있다.

방송을 본 많은 네티즌들은 일부 안과의사들이 그동안 수술을 하는데만 급급해 환자들에게 부작용과 위험성을 정확히 알리는 것을 게을리했다면서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반면 라식수술의 부작용은 충분히 알려진 사안이고 수술 시에도 수차례 적격 판정 검사를 하고 있는데도 PD수첩이 지나치게 특정 부작용 사례만을 부각시켜 환자들에게 불안감만 줬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네티즌들의 의견을 들어봤다.

무분별한 수술에 대한 경종과 부작용에 대한 상세한 사전 안내가 필요하고 눈을 맡긴 의료소비자의 권리보호와 집도의의 책임·의무를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한 방송이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결론은 라식하기 전 의사와 희망자는 철저하게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또 부작용과 후유증에 대해 명확하게 희망자에게 고지하고 수술에 대한 품질보증을 해야 한다. 그리고 문제가 발생하면 객관적으로 이를 검증하고 책임을 가릴 사회적 시스템의 구축이 필요하다고 본다. (Mr-T님)

대학교에 입학하고 소프트렌즈로 시작해서 하드렌즈까지 10여 년간 렌즈를 착용하다가 라식수술을 했다. 라식의 부작용과 위험성은 당연히 있다. 그것은 누구나 아는 것이 아닌가? 최악의 경우가 실명이다. 그렇게 따지면 다른 수술에선 부작용이 없는가? 렌즈 꼈을때 부작용은? 경험상 렌즈 때문에 충혈되고 염증 생기고 안구건조증 생기는 것이 라식 수술을 해서 부작용 생길 확률보다 훨씬 크다. 성형수술이 그렇듯 본인 취향대로 결정하고 책임을 지면 된다. (당근쥬스님)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세상에 완벽한 것은 없다. 어떠한 수술이라도 부작용이 없는 수술이란 없다. PD수첩에서 말하는 것은 의사가 수술의 위험성을 사전에 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의사가 위험하다고 말한다고 해서 수술할 사람이 수술을 거부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환자는 더 나은 자신을 원하기 때문이다. 만약 의사가 위험성을 고지하고 수술을 했는데 후에 부작용을 겪었을 경우 의사를 원망하지 않을 자신이 있는가? 본인이 좀 더 신중해야 한다. (한영도님)

무조건 라식을 권하는 병원이 문제다. 라식을 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라식을 해도 되는지 또는 각막이 얇아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 등을 미리 환자에게 알려주고 환자가 선택하게 해야 하는 것이 맞다. 실제로 부작용보다 성공사례가 더 많다고 한다. 돈을 벌기 위해서 무조건 환자수만 늘리려는 병원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또 수술하려는 환자는 병원 한 곳에서만 검사를 받지 말고 여러 곳의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는 것도 부작용을 피하는 한방법이다. (이광영님)

정리=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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