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만화방 미숙이' 출연진과 스태프들의 도시락예찬

싸다…맛있다…1년 300일 '냠냠'

"1년 365일 가운데 300일은 아저씨의 도시락을 먹습니다."

이날 메뉴는 오징어국과 고등어구이, 김치, 두부조림. 배우와 스태프 20여 명은 무대용 소품인 탁자와 의자를 놓고 20여 명이 둘러앉았다. 단원들은 가방과 박스 안에 든 양은도시락을 꺼내는 것을 도와줬다. 연극인들은 빠듯한 공연일정을 맞추기 위해서는 도시락을 선호한다. 시내 음식점에서 먹을 경우 공연시간을 맞추기가 힘든 데다 식사비 부담도 만만찮기 때문이다.

▶김현규(60)=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아 음식맛이 깔끔하다. 신선하고 싱싱한 재료를 쓰기 때문에 더 맛있다.

▶황병탁(46·음향팀) =학창시절 어머니가 싸 주셨던 도시락을 떠올리게 한다. 가격이 싸 부담이 없는 것도 매력이다.

▶이동수(40·기획실장)=연극인들 가운데 이 씨의 도시락을 먹어보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다. 항상 배달시간을 정확하게 지키기 때문에 식사시간이 단축된다."

▶장윤형(38·여) =식당 음식보다 맛있고 싼 데다 예전 어머니가 직접 싸주신 밥맛이 생각난다. 공연하고 연습하면서 언제나 먹지만 질리지가 않는다.

▶김정인(19·여) =이 씨의 도시락은 신세대들에게도 인기가 좋다. 동료들과 둘러앉아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면서 먹는 도시락은 꿀맛이다.

모현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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