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과 함께 나무와 풀을 탐험하는 여행을 떠나보세요."
대구 시민들의 휴식처인 대구수목원에 또다른 명소가 생겼다. 지난 1월 말 500여 평 규모의 산림문화전시관이 새로 문을 열어 자연 체험 및 학습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우리의 나무문화를 보여주는 1전시실. 드라마 '주몽'에 나오는 목간(종이가 출현하기 전 나무를 쪼개어 매끄럽게 만든 다음 그 위에 글씨를 쓴 것)을 비롯해 나무껍질에 그려진 경주 천마총 천마도, 신라시대 제철 및 난방 연료로 사용된 참숯, 팔만대장경과 거북선 등 역사 속에 등장하는 나무들을 한 눈에 보여준다. 또 나무 이름의 유래, 생활 속의 나무들과 함께 여러 가지 설화와 전설들에 등장하는 나무 이야기, 나무에 관해 우리들이 잘못 알고 있는 상식이나 애매한 내용들을 설명해주고 있다.
팔공산과 비슬산의 높이에 따른 식물상의 변화를 보여주는 곳과 대구의 주요 자생식물, 희귀식물, 멸종위기식물 등을 소개하는 곳도 흥미롭다.
신기한 식물탐험을 주제로 한 2전시실에서는 바람에 날려가는 민들레씨, 물에 의해 옮겨지는 연꽃, 동물이 먹고 난 후 배설물로 떨어지는 향나무 씨앗 등 씨앗이 퍼지는 여러 가지 방법을 보여주고 있다. 또 산불이 난 시기를 나이테를 이용해 알 수 있음을 설명해 주는 곳과 미로 속으로 들어가 흙 속에 있는 다양한 뿌리들을 관찰할 수 있는 곳, 벌레를 잡아먹는 식물, 대기 오염을 알려 주거나 날씨의 상태를 짐작하게 하는 식물을 소개하는 곳도 어린이들의 흥미를 끈다. 나무와 꽃 등의 그림을 퍼즐로 완성해 보는 공간, 나무조각으로 만든 블록들을 이용해 집과 자동차 등을 만들어 보는 곳도 갖추고 있다. 문의=053)642-4105.
이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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