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개의 테마공원을 갖춘 대구수목원은 계절에 따라 다양하게 옷을 갈아 입는다. 풀과 나무들이 철에 맞춰 화려한 변신을 하며 찾는 이들을 유혹하는 것. 유성태 대구수목원 임업연구사로부터 봄에 수목원을 찾는 사람들이 꼭 들르면 좋은 3곳을 알아봤다.
▶화목원=나무들 가운데 특히 꽃이 아름다운 나무를 모아 꽃의 모양과 색깔에 따라 전시한 곳. 계절별로 여러 가지 꽃을 감상할 수 있다. 봄의 전령사 가운데 하나인 산수유를 비롯해 매화, 모란, 박태기나무, 배롱나무, 산딸나무, 수국, 작살나무 등이 이곳의 대표적 수종으로 꼽힌다.
▶약용식물원=대구의 약령시를 상징화하고 우리 주변에서 흔히 약용으로 사용되는 식물을 선보이는 곳. 우리나라 경우 대부분의 식물들이 효능에 따라 약재로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다. 봄에 수액을 채취해 마시는 고로쇠나무를 비롯해 개암나무, 굴피나무, 느릅나무, 오갈피, 오미자, 헛개나무 등이 심겨져 있다.
▶철쭉원=봄꽃을 대표하며, 우리들에게 친숙한 진달래과 식물을 수집, 전시한 곳. 아직은 꽃망울만 맺혔지만 조만간 화려한 자태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수목원에 가기 전 수목원 홈페이지(www.daegu.go.kr/Forestry)를 둘러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게 유성태 연구사의 조언이다. 어떤 풀과 나무들이 있는지 살펴보며 관심을 높인 뒤 수목원을 찾는 것이 여러모로 도움이 되고, 자녀들의 학습효과도 높일 수 있다.
이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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