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장생을 찾아서/최향랑 글·그림/창비/52쪽/1만원.
맞벌이가 늘어가면서 아이에게 할머니·할아버지는 든든한 보호자이자 친구이다. 주인공 아이와 할아버지도 그랬다. 그런 할아버지가 편찮으셔서 꼼짝도 못하자 아이는 시무룩하다. 할아버지가 병원에 입원하던 날, 아이는 텅 빈 할아버지 방에서 특별한 친구, 학을 만난다. 아이는 불로장생을 뜻하는 십장생을 찾아 할아버지에게 선물하고자 학과 멋진 여행을 떠난다. 전통 실과 천연 염색 천, 자개장롱에 등장하는 십장생의 화려한 색감과 할아버지와 손녀딸의 깊은 사랑이 여운을 남긴다.
▨제암리를 아십니까/장경선 글/류충렬 그림/푸른책들/192쪽/8천800원.
일본인 소년 나카무라의 눈으로 본 '제암리 사건'의 만행을 통해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쳤던 수많은 사람들의 아픔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본다. 나카무라는 아버지 사사카와 조선인 앞잡이 쌍칼 등이 제암리를 쓸어버리겠다는 말을 듣고 조선인 여자아이 연화에게 알리려 한다. 조선인들의 비참한 삶이 자신들 일본인 때문임을 알게 된 나카무라는 연화에게 자신이 일본인임을 밝히지 못한다. '제암리 만행' 앞에서 나카무라는 어른이 되면 일제가 저지른 죄를 세상에 알릴 것을 연화에게 다짐한다. 3·1절을 맞아 제암리 학살사건을 바탕으로 쓰여진 장편 역사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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