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미들즈브러는 한국인 스트라이커 이동국의 활약에 고무돼 있는 듯 하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최근 "이동국이 운이 있었다면 벌써 몇 골을 넣을 수 있었다."고 칭찬했고 영국 언론들도 이동국이 미들즈브러의 교체 선수 중 최고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이동국은 3일 자정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세인트 존스 파크에서 열리는 원정 경기에 나선다. 선발 출전할 것으로 보이는 아예그베니 야쿠부와 마크 비두카의 뒤를 받쳐줄 대기 선수로 경기를 준비 중인 이동국은 출전 시간이 주어질 경우 이전 경기에서처럼 적극적으로 골을 노릴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미들즈브러와 뉴캐슬은 잉글랜드 북동부지역의 라이벌로 이들의 경기는 '티스 타인 더비', 혹은 '타인 티스 더비'로 불리운다. 해변 도시인 미들즈브러는 티스 사이드쪽에 위치해 있고 뉴캐슬은 타인 사이드 쪽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미들즈브러는 리그 12위(9승8무11패)로 11위(10승6무12패)의 뉴캐슬과 치열한 중위권 경쟁을 벌이고 있기도 하다.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에 앞서 3일 오후9시45분 리버풀에서 원정 경기를 갖는다. 1980년대 전성기를 보낸 리버풀은 '빅 4'클럽 중 하나로 명물인 앤필드 구장을 갖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올드 트래포드 구장이 7만6천여명을 수용하는 웅장한 구장이고 아스날의 에미레이츠 구장이 최신식 시설을 갖춘 구장이라면 앤필드 구장은 전통을 간직한 구장이다. 특히, 경기 전 그라운드로 나가는 통로는 일부러 좁게 만들어 홈 팬들의 함성이 더 크게 울리도록 해 원정 팀 선수들을 주눅들게 만들어 놓았고 홈 팬들이 합창하는 'You'll never walk alone'은 유명한 응원가이다.
리그 우승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위인 강호 리버풀과의 원정 대결이 힘든 고비 중 하나로 주중 FA컵대회 경기에 풀 타임 출전했던 박지성은 교체 출전 가능성이 점쳐진다.
같은 시각에 레딩FC는 강호 아스날과의 원정 경기에 나서며 설기현의 출전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토튼햄 핫스퍼의 이영표는 5일 오전1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 출전할 전망이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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