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FC "선 수비"…변병주 감독 안정 노릴 듯

프로축구 2007삼성 하우젠 K-리그가 3일 오후 3시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정규리그 챔피언 성남 일화와 FA컵 우승팀 전남 드래곤즈의 경기로 개막됐다. 대구FC는 4일 오후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시즌 첫 경기에 나서고 포항 스틸러스는 같은 시각 인천 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갖는다.

변병주 대구FC감독은 자신의 프로 데뷔전에서 원정 경기인 만큼 수비를 중시하는 3-4-3, 혹은 3-5-2 전형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조홍규-박종진-김현수의 스리 백을 바탕으로 수비형 미드필더 진경선에게 공격 차단을 주문하고 측면 미드필더인 이병근, 박윤화 등도 공격 가담 보다는 수비 안정에 우선을 두는 플레이를 펼칠 전망이다.

루이지뉴, 이근호 등이 빠른 발과 기동력을 주무기로 FC서울 골문을 노리게 된다.

대구FC가 FC서울과의 최근 원정경기에서 3승1무로 좋은 성적을 거두었으나 대구의 전력이 약해진 반면 FC서울은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될 정도로 전력이 강하기 때문이다.

FC서울은 터키의 명장 세뇰 귀네슈 감독의 국내리그 데뷔전으로 화려한 공격 축구를 펼칠 전망이다. 변병주 감독의 청구고 시절 제자인 박주영이 대구의 골문을 겨냥하고 있고 정조국, 히칼도, 이을용, 이민성 등 화려한 멤버들이 홈 개막전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포항 스틸러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진출한 이동국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데 겨울철 훈련에서 컨디션이 급상승한 최태욱 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편 축구 전문지 '베스트일레븐(www.besteleven.co.kr)'과 해외축구 전문 사이트 '사커라(www.soccerline.co.kr)'이 지난 달 7∼15일 축구 팬 1천591명을 대상으로 올 시즌 K-리그 우승 후보를 물어본 결과 601명(37.8%)이 스타 군단 수원을 꼽았다.

우승 후보 2위는 지난 시즌 챔피언 성남 일화(14.8%). 3∼5위는 인천 유나이티드(8.6%), FC서울(8.5%), 울산 현대(6.9%)였다. 대구FC는 6,7위인 포항 스틸러스와 부산 아이파크에 이어 8위, 전북 현대와 대전 시티즌이 9위와 10위였고 전남 드래곤즈, 광주 상무, 경남FC, 제주 유나이티드는 11∼14위에 머물렀다.

김지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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