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산투자가 중요하고, 포트폴리오 구성이 금융 재테크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말이 들린다.
내게 여유자금이 있다면 어떻게 분산, 제대로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을까?
◆개인들 무엇이 약점?
많은 전문가들이 개인의 금융자산에서 주식 직접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주가 변동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조사에 따르면 국내 개인의 금융자산 중 직접 투자 비중이 지난해 9월말 현재 17.5%로 주요 선진국보다 높은 수준이라는 것.
주요 선진국의 직접 투자 비중을 보면 지난해 9월말 현재 미국 13.2%, 영국 11.3%, 일본 7.1%, 독일 6.6%(2005년말 기준)였다.
2004년말과 비교, 우리나라는 3%포인트, 일본은 1.5%포인트 상승했지만 미국은 2.5%포인트, 영국은 0.3%포인트 떨어졌다.
또 가계 자금이 주식형 펀드에 대거 유입되고 있는 가운데, 특정 국가에 투자가 편중돼 이들 지역의 주가 하락 때 투자 손실이 커질 것으로 우려됐다.
해외펀드 투자액은 2005년말 12조9천억 원에서 지난해말 30조1천억 원으로 급증했으며 해외펀드가 중국, 인도, 베트남 등 3개 신흥시장에 투자한 비중은 같은 기간 17%에서 41%로 급상승했다.
실제로 최근 중국 증시가 급락하자 지난해 엄청난 증가세를 보이며 쏠림현상을 나타냈던 차이나 펀드 가입자들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주식형 펀드의 가입액은 같은 기간 35조 원에서 58조 원으로, 이중 개인투자자 비중은 73%에서 80.8%로 높아졌다.
◆내 성향을 분석하라
신한은행 PB센터가 2000년 1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각종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개인들의 투자성향 모델을 목표수익률과 위험도를 기준으로 안정형과 안정성장형, 성장형, 공격형 등 4가지로 분류할 수 있었다.
안정형은 목표수익률을 7%로 볼 때 위험은 3.16%정도였고, 안정성을 우선으로 봄에 따라 채권비중이 73%, 특정금전신탁 등 유동성 비중 10%, 해외부동산펀드 등 자산배분비중이 10%, 주식은 5%, 변액보험 등 대안투자가 2%였다.
안정성장형(목표수익률 9%, 위험 7.01%)은 채권.예금이 44%, 대안투자가 22%, 자산배분이 15%, 유동성은 10%, 주식은 9%였고, 개인들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이 안정성장형에 몰려있다고 신한은행은 설명했다.
성장형(목표수익률 11%, 위험 11.58%)은 대안투자가 38%로 가장 높고, 자산배분 21%, 주식 17%, 채권.예금 14%, 유동성 10% 수준. 또 가장 높은 수익률을 노리는 공격형(목표수익률 13%, 위험 16.49%)은 주식 42%, 대안투자 28%, 유동성 및, 채권.예금, 자산배분 각각 10%였다.
김규황 신한은행 대구PB센터장은 "금융자산이 많은 사람들은 안정성장형을 선호하고, 월급으로만 생활하는 사람들 경우, 자산을 크게 불리기 위해 성장형이나 공격형을 선택하기도 한다."며 "자신의 성향을 잘 분석, 전략적 자산배분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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