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의 널뛰기식 증시와 환율 급변동에 따라 구미 지역 수출업체와 구미시, 상공회의소 등 경제관련 기관들이 노심초사하면서 대책마련에 분주하다.
구미 지역의 대중국 수출물량은 전체의 25%∼30% 정도로 유럽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중국 시장이 불안하면 곧바로 구미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이 미칠 수 밖에 없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
구미공단 등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 증시폭락 사태가 구미 업체들의 대중국 수출전선에 파장이 있을 것으로 우려하는 분위기다.
구미상의 김종배 조사진흥팀장은 "최근 중국중앙은행장이 '외국의 환투기세력을 규제하겠다.'는 발언을 한 이후 대중국 수출업체들이 중국의 환율 변동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중국이 최근 국면을 경기 과열로 판단해 수입을 줄이면 우리나라 수출업체의 타격은 불보듯 뻔한 실정이다.
케이블 수출업체인 구미공단 석영산업 최창식 이사는 "가장 관건은 환율 변동"이라며 "거의 모든 업체들의 관심이 여기에 쏠려 있다."고 말했다.
구미시 투자통상과 박상우 과장은 "최근의 중국사태가 진정국면에 들기는 했으나 구미공단의 대중국 수출비중이 너무 커 지난 주말 상의, 경북중소기업협의회, 한국산업은행 구미지점, 경북경영자총협회, 한국산업단지공단 중부지역본부, 수자원공사 등 구미시경제관련 기관단체협의회 실무자들이 모여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박과장은 "구미공단 내 대기업들은 자체적으로 환율보험에 드는 등 비상사태에 대비하여 자구책을 강구하고 있어 단기적인 어려움은 극복할 수 있지만 사태가 장기화 되면 수출에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구미·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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