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오는 27일 케냐 몸바사에서 열리는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지 결정을 위한 국제육상연맹(IAAF) 집행이사회에 파견할 30여 명의 대표단을 구성하고 현지에서 최종 보고할 프레젠테이션 구성에 온 힘을 쏟고 있다.
대구시는 5일 정부와 국회를 비롯, 대한체육회, 대한육상연맹, 유치위원회, 대구시의회, 시 경제계, 언론사 관계자 등으로 대표단을 꾸렸다고 밝혔다. 시는 IAAF의 대표단 최소화 요구와 집행위원회가 열리는 몸바사까지의 이동거리, 현지 호텔 시설 등을 감안해 대표단 규모를 최대한 줄였다.
정부에서는 김명곤 문화관광부 장관과 조현재 체육국장, 염기섭 주 케냐 대사 등이, 국회에서는 박종근 세계육상 유치 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이 대표로 참가한다. 또 김정길 대한체육회장과 황영조 대한체육회 이사, 신필렬 대한육상연맹 회장, 장경훈 대구시의회 의장, 이인중 대구 상공회의소 회장, 이화언 대구은행장 등이 대표단에 포함됐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대표단 단장 자격으로 10여 명으로 짜여진 대구 유치위원회(위원장 유종하) 실무진을 진두 지휘한다. 언론에서는 매일신문 등에서 기자를 파견할 예정. 대표단은 21~25일 개별적으로 현지로 출발하고 28일 돌아올 예정이다.
대회 개최지 결정에 앞서 유치 후보지를 최종 점검하게 될 프레젠테이션 보고는 각 후보도시별로 1시간(40분 보고, 20분 토의)씩 주어진다.
대구시는 이날 프레젠테이션에서 세계육상의 균형발전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대회유치 염원, 정부의 지원 의지 표명, 대구의 스포츠 열정, 완벽한 준비 상황 등을 보여줄 계획이다. 대구시는 현지 출발에 앞서 유치위원회 서울사무소와 대구시청에서 시사회와 리허설을 각각 두차례씩 갖는다.
한편 대회 개최지를 결정하는 IAAF 집행위원회 이사회는 27일 오후 3시(이하 한국시각) 시작되며 후보도시 프레젠테이션과 IAAF회장 주재회의, 개최지 결정투표 등으로 진행된다. 투표는 오후 8시쯤 실시되고 오후 9시 이전에 개최지가 발표될 전망이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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