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알려졌던 대형마트의 판매액이 급감하고 있다.
대구경북통계청이 5일 발표한 대구경북 대형소매점 판매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대구시내 대형마트 판매액이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22.9%나 떨어졌다.
대구시내 대형마트 판매액은 지난해 4/4분기에만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소폭(0.8%) 늘었을 뿐, 지난해 1/4분기부터 3/4분기까지 3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으로 통계청은 집계했다.
한편 지난 1월의 경북도내 대형마트 판매액도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14.5%나 줄었다.
대구경북통계청 관계자는 "'대형마트가 무조건 싸다'는 인식이 사라지면서 대형마트에 대한 쏠림 현상이 상당 부분 사라지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불경기로 인해 대형마트에서 대량으로 구매해가는 사람들도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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