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道, 연어 치어 110만마리 방류…작년보다 5배 늘어

경북도는 올해 연어 치어 110만 마리를 방류키로 했다.

또 회유경로와 모천 회귀율을 구명하기 위해 어린 연어 1만 마리 머리에 첨단표지장치(CWT·Coded Wire Tag)를 삽입한다.

경상북도 수산자원개발연구소 민물고기연구센터(소장 김두한)는 8, 9일 이틀간 울진 왕피천과 평해읍 남대천, 영덕 송천 등 3개 하천에 어린 연어 110만 마리를 방류키로 했다. 이는 지난해 25만 마리보다 5배 정도 늘어난 것이다.

민물고기연구센터는 이를 위해 작년 10월 11일부터 51일간 왕피천을 비롯한 도내 3개 하천으로 회귀하는 어미 연어 1천298마리를 포획해 총 133만 개의 알을 채란, 수정하고 부화시켜 키워왔다.

또 올해 처음으로 어린 연어 1만 마리의 머릿부분에 첨단표지장치를 삽입해 방류한다. 이 장치는 마그네틱 처리된 1.1㎜의 스테인리스 스틸로 6개의 아라비아숫자가 코드화돼 있어 3~5년 후 울진 연안 또는 모천으로 되돌아오는 연어의 회귀율 등 여러 가지 생물학적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

경북도는 지난 1970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3천177만 마리의 연어 치어를 방류해 왔다.

김두한 소장은 "어린 연어 방류사업은 모천 회귀성 어종인 연어를 오징어 명태와 함께 동해안의 3대 어종으로 육성, 어업인 소득 증대와 더불어 연어자원 조성 모천국으로서의 지위를 향상시켜 우리나라 수산외교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10일 오후 2시 울진 근남면 왕피천 둔치(구 수산교 아래)에서 가족단위 체험·방류행사가 실시된다. 참가신청은 민물고기 환경·생태 사이버체험관(www.fish.go.kr)을 통해 선착순 접수하고 있다.

울진·영덕 황이주기자 ijhw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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