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칩(驚蟄)인 6일 대구의 아침 기온이 -4.5℃까지 떨어지는 등 8일까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을 맴돌아 꽃샘 추위가 맹위를 떨치겠다. 또 9, 10일 영상기온을 회복했다가 휴일인 일요일부터는 다시 영하권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6일 오전 6시 기준 대구의 최저 기온이 -4.5℃로 평년(0.1℃)보다 4.6℃나 떨어졌고, 서울의 아침 최저 기온은 -7.5℃로 36년 만에 가장 추운 경칩으로 기록됐다. 대구는 3월 최저 기온 기록이 1915년의 -10.9℃였다.
대구의 기온은 7일 -5~6℃, 8일 -2~9℃로 추위가 계속되다가 9일 2~10℃, 10일 4~10℃로 포근해진 뒤 11일 -2~11, 12일 -3~11로 다시 평년기온보다 1~3℃ 정도 떨어져 쌀쌀해지겠다.
경북은 7일 봉화(춘양)가 -10℃까지 기온이 크게 떨어지며 안동 -8~3℃, 구미 -7~5℃, 포항 -5~6℃ 등 대부분 지역이 아침최저기온은 영하권, 낮 최고기온은 2~6℃ 안팎에 머무르겠다.
정은옥 대구기상대 예보사는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고 있다."며 "주말을 앞두고 추위가 잠시 소강 상태를 보이다가 11일부터 다시 평년 기온 아래로 떨어질 전망"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6일 오전 7시 현재 강화에서 미세먼지농도 355㎍/㎥의 약한 황사가 관측됨에 따라 황사가 우리나라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영향을 줄 전망이다. 기상청은 황사가 우리나라에 찾아온 것은 올들어 이번이 세번째이며, 현재로서는 약한 황사가 강한 북서기류를 타고 온 뒤 서쪽 지역에 나타날 가능성이 있지만 바람의 방향이나 강도에 따라 다른 지역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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