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랑해요 LG필립스" 주식갖기 목표치 초과

구미의 시민단체와 시민, 구미시가 경영난을 겪고 있는 LG필립스LCD㈜를 돕기 위해 펴고 있는 'LG필립스LCD 주식 1주갖기 범시민운동'이 목표치 3만 주를 조기 돌파, 시민들의 참여 열기가 뜨거움을 보여줬다.

지난달부터 이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구미사랑시민회의(회장 이용원)와 구미시에 따르면 5일 현재 증권 연계 예금계좌를 통해 매수한 LG필립스LCD 주식이 총 3만 8천868 주로 집계됐다. 주식 1주갖기 운동의 1단계 목표는 3만 주였다.

이에 따라 구미사랑시민회의는 6일 선산읍사무소 회의실에서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은행과 함께 증권 연계 예금계좌 개설행사를 갖고 읍·면·동별로 기관단체, 주민들을 운동에 참여시키는 2단계 범시민운동에 들어갔다.

구미경실련 조근래 사무국장은 "LG필립스LCD의 경영난이 지역 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적잖아 범시민운동이 공감대를 얻을 수 있었다. 이런 열기라면 6만 주 매수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LG필립스LCD 서울 본사 홍보팀의 손영준 차장은 "시민들의 사랑에 깊이 감사하며 더욱 분발해 보답하자는 게 회사 분위기"라고 전했다.

구미사랑시민회의는 세계적인 LCD 공급 과잉 등 악재로 LG필립스LCD가 최악의 경영난을 겪게되자 ▷LG필립스LCD 의 고용 인원이 구미공단 전체 근로자의 15%인 1만 2천 명인 점 ▷구미공단 내 LG그룹 7개 계열사의 고용인원이 2만 2천여 명인 점 ▷LG그룹이 구미에 기여한데 대한 보은 및 성원 등의 측면에서 지난달부터 LG필립스LCD 주식 1주갖기 범시민운동을 펴고 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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