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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돋보기-EBS '다큐 10' 로마이야기 16일까지 방송

EBS는 신설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다큐 10'에서 '영원한 고전, 로마를 말한다'를 16일까지 방송한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9시50분 방송되는 이 프로그램은 영국 BBC 등이 제작한 다큐멘터리로, '고대 로마-제국의 탄생과 몰락', '로마인의 삶과 죽음', '바바리안즈' 등으로 구성된다. 7일 방송분은 '로마인의 삶과 죽음-로마군단과 다키아 전쟁'으로, 서기 85년부터 30년간 군생활을 했던 로마인 '막시무스'의 비석을 통해 로마 병사들의 일상을 들여다본다. 2천년 전 세계의 초강대국 로마는 자신들만의 이라크전을 치렀다. 당시의 사담 후세인은 다키아의 왕 '데케발루스'였다.

영국 땅에 있던 로마군단이 남긴 서류 '빈돌란다 목판'은 군단의 운영방식을 보여준다. 다키아 전쟁의 승전 기념탑 '트라야누스 원기둥'엔 다키아 전쟁의 주요사건이 부조로 담겨있다. 혹독한 신병훈련을 받고 도미티아누스 황제와 트라야누스 황제가 이끈 두 차례의 다키아 전쟁에 참가한 막시무스는 어떻게 전쟁영웅이 되었을까? 그의 군생활을 통해 로마군단의 조직과 운영방식, 기지와 막사의 구조, 병사들이 맡았던 임무, 로마군단과 현지인들의 관계 등도 살펴본다. 다키아를 정복한 트라야누스 황제는 지금의 이라크 땅인 파르티아 원정에 나선다. 전투에서는 이기지만 곳곳에서 생겨난 저항세력은 로마군을 괴롭혔고 다음 황제는 파르티아 철수를 결정한다. 이를 통해 되풀이되는 역사의 아이러니를 엿볼 수 있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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