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안경전시회인 '대구광학전(DIOPS)'이 7일 EXCO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해에 비해 50% 이상 증가한 참가업체들로 인해 EXCO 1.3.5층 전층을 사용하고 있다. 주관사인 (재)한국안경산업지원센터는 1층은 안경테 업체, 2층은 렌즈, 3층은 외국 브랜드 수입업체 위주로 부스를 꾸몄다고 설명했다.
삼원산업사, 대명광학, 케미그라스, (주)휴비츠 등 지역을 비롯한 전국의 메이저 안경업체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일부 제품은 이번 전시회에 첫 선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케미그라스가 내놓은 '초경발수 렌즈'는 일반 렌즈와 달리 표면이 상당히 매끄러워 물기가 잘 묻지 않고 오염이 덜 생긴다는 것이 특징. 주해돈 부장은 각각 렌즈에 사인펜을 그으며 초경발수 렌즈에 사인펜 자국이 덜 묻는 것을 직접 보여주기도 했다.
까모패션이 내놓은 안경테도 특이했다. 플라스틱에 패드프린팅을 해 마치 가죽 같은 스타일을 연출해 고급스러움을 한껏 표현했다. 토종 브랜드를 고집하는 이 업체는 매출의 10% 이상을 연구개발에 쏟아붓는다고 했다. 권영덕 대표는 "이번이 디옵스 첫 참가라 새 제품도 전시하는 등 무척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유행할 전반적인 안경 트렌드도 엿볼 수 있었다.
셀린느, 에스까다, 에르메네질도 등 각종 해외 유명 브랜드를 수입하는 (주)세원아이티씨는 이번 전시회에 '2007년 켈렉션'이란 테마로 다양한 선글라스를 선보였다. 특히 이번 전시 제품들은 대체로 안구가 크고 글래머스(glamours)하다는 것이 큰 특징. 김상희 과장은 "다리 장식이 예쁘고 일부 브랜드는 핑크나 그린 등 파스텔톤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여성용 뿐 아니라 남성용도 장식이나 컬러가 지난해보다 더욱 화려해지고 선명해졌다는 것.
'프로디자인 덴마크' 제품을 전시하고 있는 다림광학(주) 부스에도 다크 블랙이나 오렌지색 등 개성 강한 제품들이 눈에 띄었다. 나수대 대표는 "색감이나 라인이 화려해져 자신만을 표현할 수 있는 제품이 올해 유행 패턴"이라고 설명했다.
일반 관람객들을 위한 이벤트가 훨씬 다채로워진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전시회 기간에 안경 특구 지정을 축하하는 축제도 함께 열려 그 만큼 일반인들의 즐길거리가 많아졌다는 것. 특히 기존 패션쇼와는 차별화된 '뷰티 아트쇼'가 신선했다. '퍼포먼스' 개념을 도입해 안경을 착용하고 바디페이팅을 한 모델들이 '눈'을 주제로 힙합, 밸리댄스, 복고댄스 등을 펼치며 행사장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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