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농업도 '잘사는 농촌 만들기'에 맞춰져야 합니다. 끊임없는 연구와 배움을 통해 상주농업의 미래는 우리가 책임지겠습니다."
6일 상주시농업기술센터 2층 회의실에는 50여명의 농업인들이 선진농업 기술을 배우기 위해 상주시가 처음으로 마련한 '제1기 상주농업대학' 입학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1기 대학생들의 밝은 얼굴에서 미래 상주농업의 희망을 엿볼 수 있었다.
상주시는 경쟁력 있는 상주농업의 지속적 추진을 위한 유능한 인재 교육과 '억대농부 5천명 육성 프로젝트' 등 소득창출을 위한 지역핵심 선도농가 육성을 목표로 올 해 처음으로 농업대학을 개설하고 식량작물과 29명, 과수과 30명 등 모두 49명의 1기생을 대상으로 40주 동안 모두 160시간의 교육 과정으로 대학을 운영하기로 하고 이날 입학식을 가졌다.
그동안 경북도가 실시해 온 벤처농업인대학을 비롯해 시·군에서 농업인 관련 전문교육 프로그램이 마련·운영돼 왔으나 상주지역 경우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농업인 교육 시책이 없었기에 이날 1기 농업대학생으로 참여한 농업인들의 기대가 남달았다.
농업대학생 신현호(45·상주 화동면) 씨는 "그동안 기초지식없이 쌀과 포도농사를 지으면서 농업의 한계를 느껴왔다."며 "체계적인 전문교육을 통해 처음부터 다시 농사를 배운다는 각오로 임해 경쟁력 있는 농사꾼으로 거듭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과수과에 입학한 박명옥(여·25·상주 외서면) 씨는 "초보 농사꾼이지만 이 곳에서 전문 기술을 배워 부모님을 도우겠다."며 젊은 패기를 밝히기도 했다.
이 시장은 "농업대학 1기생의 자긍심으로 상주 농업의 미래를 밝혀달라."고 주문하면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상주·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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