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스타기업은 대구경제 엔진…세금·부지 전폭 지원

스타기업 신청에 114개사 몰려…경쟁률 5.6대1

"대구경제 우리가 견인한다."

7일 대구시가 선정한 '스타기업'24개사는 정보통신, 기계금속, S/W·컨텐츠, 섬유업체 등 기술경쟁력과 학습능력을 갖추고 상당수준의 고용과 매출을 달성하고 있는 '작지만 강한 기업'이다.

이들 기업들은 대구시가 지난해 김범일 시장의 대표 선거공약으로 기술경쟁력을 갖추고 지역경제 성장을 견인할 기업 100개를 육성한다는 계획에 따라 2007년 스타기업으로 선정됐다.

업종별로는 에스엘, 대진필터엔지니어링, 캐프, (주)다사 등 부품·장비제조업체, (주)엔유씨전자, (주)신안에스엔피 등 전자관련 기기와 부품제조업체, (주)위니텍, (주)이야기, (주)휴원, 퓨전소프트 등 솔루션 및 컨텐츠 관련 업체 등 지역에서 기술력과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기업들이다. 섬유관련 업체로는 미광다이텍(주) 주서광무역(주), 신풍섬유(주) 등 3개사가 선정된 것도 눈에 띈다.

스타기업 신청은 모두 114개 기업이 신청, 5.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업체가 45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계·금속 40개, 섬유·염색업체 31개, 한방·바이오 9개, 화학·소재 7개, 서비스 3개, 기타 업종 6개였다. 시와 기업지원 기관들은 연매출 100억원 미만의 '잠재적 스타기업'에 대해서는 연매출 100억원 이상을 달성할 수 있도록하고 연매출 100억원 이상 1천억원 미만의 '글로벌 스타기업'은 연매출을 두 배 이상 늘리도록 지원을 집중한다는 것.

대구시는 지역경제를 견인하고 성장을 주도할 스타기업을 선정하기 위해 기업지원기관들로 구성된 스타기업육성위원회(위원장 정무부시장)를 구성, 2개월간 깊이 있는 심사를 해왔다. 위원회는 시의 기업지원 및 신기술사업본부 책임자, 금융전문가, 기업 및 경제단체 관계자 등 15인이 참여했다. 위원회는 예비평가를 통해 3배수인 75개 업체를 추천하고 다시 24개사로 압축·선정했다.

이들 스타기업은 지난해 대구시가 확정한 스타기업 육성계획에 공모한 141개 기업가운데 기업지원 기관의 추천과 재무성, 현장실사 등을 거쳐 선정됐다.

시는 투자자의 관점에서 기업의 시장가치를 평가하기 위해 창업투자사 심사역(6명), 애널리스트(1명), 기업컨설턴트(1명) 등 기업평가에 관한 전문가들로 기업별 사업 신청서, 신용평가조사 및 실태조사에 의한 기업평가, 성장가능성과 지역경제적 파급효과에 중점을 두고 선정했다.

스타기업들은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차세대선도산업기술연구개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고 각종 세제혜택과 산업단지 우선분양, 해외 마케팅지원 등 기업지원 기관들의 폭넓은 서비스를 받게 된다.

또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최우선적으로 적용받고 기획단계부터 상품화를 염두에 둔 성과중심 연구·개발(R&BD)을 지원받는다.

특히 대구테크노파크,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 KOTRA 등 10개 기업지원기관들은 스타기업 육성 전담기관으로 나서 해당기업의 전략적 파트너로 지속적이고 포괄적인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시스템을 마련했다.

한편 대구시는 스타기업 육성과는 별도로 매출 1천억원 이상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스타기업'으로 지정, 별도의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기업지원의 효율성을 높이고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맞춤형 지원을 하고 스타기업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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