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장날 영덕교육청은 시장판?…주차장 등 시설 협소

30여 년 전에 증·개축된 영덕교육청이 비좁아 이전이 시급하다.

영덕교육청은 1952년 조흥은행 영덕지점을 매입해 사용해 오던 것을 1975년 1, 2층으로 개축했고 지난 92년에 3층을 증축, 현재 대지 1천180㎡(약 357평)에 연면적 1천467㎡의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2과 7담당 37명이 근무하고 있다.

하지만 청사 규모가 작아 직원들의 근무 여건이 열악함은 물론 기초과학 연수실과 자료실 등이 턱없이 부족, 교육행정 지원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주택 및 상가 밀집지역에 위치해 청사 확장 자체가 어려운 데다 주차공간이 10여 대에 불과해 교육청을 방문하는 민원인과 방문객들이 주변 도로 등에 불법 주차해야 하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5일장이 서는 날이나 교육청 행사가 있는 날이면 청사 주변 도로와 골목길 등이 주차장으로 변해 교통소통 장애 및 혼잡을 야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교육청의 한 직원은 "경찰서와 세무서 등 다른 기관들은 민원인들의 편의 제공을 위해 외곽 지역으로 모두 이전했는데 교육청은 아직 아무런 이전 대책이 없다."며 "직원들 불편은 감수할 수 있지만 민원인들이 너무 고생을 한다."고 이전 필요성을 강조했다.

주민 김성광(40·영덕읍) 씨는 "장날이면 교육청 앞 도로는 주차전쟁이 벌어진다."며 "좀 더 나은 교육 행정을 위해서나 군민들을 생각해서라도 다른 곳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덕·황이주기자 ijhw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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