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대구 유치를 돕겠다는 뜻을 밝히기로 해 대구가 한층 더 힘을 얻게 됐다.
2011년 세계육상대회 대구 유치위원회 관계자는 8일 "대구가 세계육상대회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확고한 의지가 필요하다는 점을 김병준 정책기획위원장을 통해 청와대에 전달했으며 이에 대해 청와대에서도 긍정적인 뜻을 밝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김범일 대구시장이 노 대통령에게 대구의 세계육상대회 유치 노력을 설명할 기회를 조만간 갖게 될 것"이라며 "노 대통령이 2011년 대회 개최지를 결정하는 국제육상연맹(IAAF) 집행이사회(27일 케냐 몸바사) 때 대구시가 제시할 영상 메시지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달 중 경북 지역을 방문하는 자리나 서울에서 김 시장을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김병준 정책기획위원장은 7일 "노 대통령이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나선 평창 수준의 지원을 대구에도 할 것을 관계자들에게 지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이 대구의 세계육상대회 유치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은 취임 후 처음 있는 일로 대구의 세계육상대회 유치는 큰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대구 유치위원회 관계자는 "정부가 의지를 보임에 따라 IAAF가 요구하는 대회 후원사 선정 문제도 매듭이 풀릴 것"이라며 "최종 프레젠테이션에서 노 대통령과 후원사의 대구 유치 지지 메시지가 보고되면 대구는 브리즈번이나 모스크바를 압도적인 표차로 제치고 개최지로 결정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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