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가장 오래된 병원(108년) 역사에 걸맞게 의료 수준도 최고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제2병원 설립도 적극 추진할 생각입니다."
취임식(9일)을 앞둔 손수상(58·외과 교수) 계명대 동산의료원장은 경쟁력 있는 진료 분야를 특화해 병원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손 의료원장은 "심장, 신장, 소화기, 뇌혈관, 부인종양 등의 전문진료센터를 강화하고 PET-CT 등 첨단 의료장비를 도입해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또 "2008년 말 완공을 목표로 계명대 캠퍼스(성서)에 의과대, 간호대 신축공사를 조만간 착공하는데 이를 계기로 대학 캠퍼스 안에 제2병원을 세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역 환자의 '서울 유출' 문제에 대해 고민이 많다는 그는 "일부 분야를 제외하곤 대구의 의료수준이 서울보다 뒤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며 "실제로 서울의 병원에 갔다가 그곳 의사로부터 대구서 치료받기를 권유받아 U턴 하는 환자들도 많다."고 했다.
손 의료원장은 "환자 유출의 큰 원인은 의료시설과 서비스에서 대구의 병원들이 서울 병원에 비해 취약하기 때문이다."며 "환자의 편의를 위해 한 곳에서 각종 검사를 예약할 수 있는 통합검사예약센터, 초진환자 원스톱 시스템, 이동식 안내센터 등을 갖출 계획이다."고 했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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