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스타 기업' 을 중견기업으로 육성하라

대구시가 지역 기업 24개 사를 '스타 기업'으로 選定(선정)했다. 스타 기업 선정은 침체된 대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우수 중소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프로젝트로 김범일 대구시장의 공약사업이다. 대구시는 맞춤형 지원책을 통해 스타 기업이 지역경제 성장을 이끌게 한다고 한다. 하지만 이것만으론 부족하다. 장기적 관점의 육성책이 필요하다.

중소기업의 가장 큰 隘路(애로)는 기술개발과 자금, 販路(판로) 등이다. 대구시는 선정된 스타 기업에게 정책자금 저리융자 혜택 등을 제공하고 대구테크노파크, 대구경북중소기업청 등 10개 기업지원 기관들을 스타 기업 육성 전담기관으로 지정해 지원한다고 한다. 이른바 맞춤형 지원 시스템이다. 기존 중소기업 지원책보다 進一步(진일보)한 정책이긴 하나 '고객 감동' 차원과는 거리가 있다.

대구시가 스타 기업으로 선정한 업체들은 기술경쟁력과 학습능력을 갖추고 상당 수준의 고용과 매출을 달성하고 있는 '작지만 강한 기업'이다. 이미 웬만큼 自生力(자생력)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보다 긴 眼目(안목)으로 스타 기업의 성장을 돕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스타 중소기업을 중견기업으로 육성하는 장기 프로젝트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跳躍(도약)할 확률은 바늘구멍보다 좁다. 따라서 중소기업을 중견기업으로 육성하는 성공 사례를 만든다면 대구는 '쪽박 도시'에서 '대박 도시'로 탈바꿈할 수 있다. 대구가 '중견기업의 인큐베이터'로 거듭나면 '기업하기 좋은 도시'라고 외치지 않아도 수도권으로 몰려가던 국내외 기업들이 제 발로 대구를 찾고, 지역 경제도 되살아날 것이다. 대기업 유치보다 더 중요한 게 중견기업 육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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