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전통 목공예품의 맥(脈)을 이어가고 있는 대한민국 목재수장 최환갑 명장이 자신의 10년 제자 금동학 씨와 '사제(師第)전'을 12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에서 열고 있다.
전통 목공예품이라는 전통 문화 속에 담긴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슬기, 섬세한 기술들을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는 자리이다. 사라져가는 전통을 되살리고 그 맥을 계승·발전시키고 있는 스승과 제자의 장인 정신을 엿볼 수 있는 전시회이기도 하다.
최 씨는 질 좋은 목리(木理)를 재료로 원목이 가진 문양을 자연 그대로 살린 자연스런 멋을 강조한 작품을 내놓았다. 전통 짜맞춤 기법으로 못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제작하며 나무의 진액인 생옻칠로 마감처리를 했다. 후박한 멋이 배어나는 무쇠장석과 간결하면서 은은한 백동장석을 사용, 전체적으로 전통양식을 추구하면서 장식성과 예술성을 강조했다.
제자 금 씨는 무늬가 아름답고 단단한 괴목(느티나무), 먹감, 참죽나무, 오동나무 등 원목 본래의 무늬를 살려 전통 짜맞춤 기법과 생옻칠로 문양을 살려 만든 소반 종류 등을 선보인다. 실용성과 장식성, 예술성이 뛰어난 작품 3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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