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5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선거관리위원회가 갖가지 아이디어를 동원, 선거당일 '유권자 모시기'에 나섰다.
2003년 이후 재·보궐선거 투표율이 평균 20%대에 머무는 등 유권자들이 재·보궐선거에 사실상 등을 돌리고 있어서다.
대구시선관위에 따르면 2004년 6월 5일에 있은 대구 동구와 북구청장 재선거의 경우, 투표율이 각각 20.5%, 20.9%에 그쳤다. 기초·광역의원 재선거는 관심도가 더욱 떨어져 2005년 4월 30일의 수성구 시의원 투표율은 18.5%, 2004년 6월의 달서구 시의원 투표율은 12.3%가 고작이었다.
이에 따라 시 선관위는 9일 4·25 재·보궐선거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목표 투표율을 정하는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시 선관위는 우선 모범 유권자를 선정해 가족상을 주고 여론주도층, 아파트주민, 경로당 등을 대상으로 구전 홍보단을 운영한다. 투표일 안내 음성메시지 발송은 기본이며, 꽃씨를 동봉한 리플릿도 만들어 나눠주며, 유권자들이 나들이처럼 투표장에 올 수 있도록 e-카드를 보낼 계획도 세웠다.
대구시 선관위 김경회 홍보계장은 "재·보궐선거도 선거구마다 국민들이 내는 세금으로 막대한 선거비용이 투입된다."며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지 않으면 세금 낭비에다 당선자의 대표성도 떨어지게 된다."고 밝혔다.
이종규기자 jongk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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