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민사회단체연합(공동대표 의장 김용학)은 12일 오전 11시 중구 문화동 대구참여연대 앞에서 항의 집회를 가졌다. 시민사회단체가 다른 시민사회단체를 반대하는 모임을 가진 것이다.
영천지역 80개 시민사회단체 모임인 영천시민사회단체연합은 이날 항의집회에서 "대구참여연대는 영천지역 전체 정서를 고려하지 않고 일부 주장만 믿고 '손이목 시장 처벌, 전관예우 변호사 사임'을 주장하는 집회를 가졌다. 대구참여연대는 11만 영천시민에게 석고대죄하라."는 등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30여 분간 시위를 벌였다.
영천시민사회단체연합은 성명서를 통해 "지난 6일 김진기 변호사가 손 시장 변호인 사임계를 제출한 것은 사임 하루 전인 5일 참여연대 회원 20여 명이 대구지방법원 앞에서 '고등법원장을 지낸 사람이 퇴직 후 대구고법에서 첫 항소심 변론을 맡은 것은 전관예우이다.' 등의 내용이 담긴 유인물을 배포하는 집회를 가진 것이 배경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참여연대가 오직 손 시장만 거론하는 것은 전관예우 등을 빙자해 손 시장을 표적으로 음해하는 세력이 존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에 대한 배후를 밝혀라."고 주장했다.
김용학 공동대표 의장은 "영천시는 민선단체장의 잇따른 낙마로 수년째 고통을 받고 있으며, 손 시장이 취임한 이래 지난 6개월 동안 검찰 수사가 이어지면서 영천시민들은 인고의 세월을 보내야 했다. 영천의 발전을 위해서 더이상 음해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강금수 대구참여연대 사무처장은 "저번 영천 관련집회는 선거법을 위반한 사람을 자칫 보호할 지도 모르는 고등법원장 출신 변호사의 사임을 촉구하는 것이었지 영천을 모욕하는 것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영천·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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