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선, 교통표지판 같은 공공시설물 절도범들이 설치고 있는 가운데 (본지 9일자 6면 보도) 13억 원 상당의 농사용·공장용 전선을 훔친 혐의로 8명이 무더기로 붙잡혔다.
안동경찰서는 12일 경북을 무대로 5억 원 상당의 농사용 전선을 상습적으로 훔쳐 판 혐의로 김모(28·청송 진보면) 씨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전국을 돌며 관리가 소홀하거나 일시적으로 가동하지 않는 공장에 침입해 지금까지 8억 원 상당의 공장용 전선 등을 턴 혐의로 최모(40·충북 제천시) 씨 등 4명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 등은 지난 7일 오후 11시 30분쯤 의성 안계면 들판에 설치된 농사용 전선 4천161m를 절단하는 등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145차례에 걸쳐 모두 120km(시가 5억 1천만 원 상당)의 전선을 절단해 팔아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최 씨 등도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19차례에 걸쳐 경북, 강원, 충남북 일대 공장에서 전선 등 공장물품 8천600kg(시가 8억 3천만 원)을 훔친 혐의다.
안동·최재수기자 bio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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