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출퇴근시간 운전 연습 자제를

운전면허증을 취득하기 위해선 학과시험과 기능시험에 합격하고 연습면허를 교부받은 뒤 10시간 이상 도로주행연습을 거쳐 도로주행시험에 합격하여야만 운전면허증을 취득할 수 있다. 그래서 많은 운전면허학원에서 운전면허를 취득하려는 수강생들을 상대로 일반도로에서 도로주행연습을 시키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도로주행연습을 차량이 많이 붐비는 출퇴근 시간대에 하는 것이다. 비록 전문강사들이 옆에 탑승하여 수강생들의 도로주행을 도와 준다고는 하나 아직 기기 조작이 서툰 초보자들을 완벽하게 통제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출퇴근 시간대에 도로주행연습을 함으로 인해 정체는 물론 교통사고의 위험성이 매우 높은 실정이다.

이러한 사정을 운전면허학원들이 모르지는 않을 것인데, 왜 굳이 출퇴근 시간대에 도로주행연습을 강행하는지 알 수가 없다. 빠른 시간 안에 운전면허를 취득하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이다. 도로주행연습 도중 사고가 난다면 경제적인 피해뿐만 아니라 심지어 어렵게 취득한 연습면허마저 취소될 수 있다.

출퇴근 시간은 하루에 1시간 정도로 생각보다 그리 길지 않다. 수강생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출퇴근 시간대만이라도 도로주행연습을 자제해 주었으면 한다.

우향화(대구시 남구 대명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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