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출신 신인 성악가인 이윤경(29)씨가 세계 3대 테너 중의 한 명인 루치아노 파바로티와 공연 제안을 받는 등 유럽과 미국의 세계적인 무대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대구시립오페라단 제28회 정기공연 '리골렛토'(4월20일~22일)의 주역으로 초청돼 이탈리아 유학 중 귀국한 소프라노 이윤경(29)씨는 13일 "지난 1월 말 로마에서 섬머 페스티벌(8월)을 기획하고 있는 에이전트사로부터 루치아노 파바로티, 안드리아 보첼리 등과 함께 무대에 서 달라는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씨는 그러나 "'누구하고 공연하느냐'는 것보다 '어디에서 노래를 부를 수 있느냐'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유럽보다 훨씬 시장이 크고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미국에서도 접촉이 있는 만큼, 로마 섬머 페스티벌 참여 여부는 5월쯤 최종 결정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계명대 성악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이씨는 이탈리아 아레나(ARENA) 아카데미에 재학 중인 2006년 6월 독일 코부르크(Coburg) 오페라·오페레따 콩쿨에 입상한데 이어, 같은 해 12월 세계 3대 음악 콩쿨 가운데 하나인 이탈리아 벨리니 성악 콩쿨에서 1위 없는 2위에 입상하면서 세계무대에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지난 해 12월에는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열린 오페라 '투란도트'의 주역을 성공적으로 소화해 냈으며 올해 2월에 이탈리아 프로지노네에서 개최된 오페라 '라 보엠'의 주역으로 나섰다.
이씨는 국내에서도 대구시교육위원회 콩쿨 특상(1995년), 한국음협 주최 전국 성악콩쿨 최우수상(2002년), 중앙일보 주최 중앙음악콩쿨 여자 성악 우승(2003년), 국제 수리 음악콩쿨 전체 2등(2003년)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한편 이씨는 이달 17일 오전 11시30분과 오후 3시 여성메디파크병원 서대구 제2병원과 수성구 제1병원에서 퀸즈크로스오버밴드(단장 이상희)와 함께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석민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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