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북부지역의 시·군들이 지난 해 11월부터 올 2월까지 3개월간 수렵장을 개설해 세수 증대에 적잖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기간 동안 숙박업소와 음식점 등지에는 예년보다 손님이 크게 몰려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한 몫을 했다는 게 지역 상인들의 평가.
의성 경우 전국에서 1천699 명이 수렵을 신청, 4억 3천400여만 원의 세수를 올렸다. 또 이 기간 하루 평균 200~300 명의 외지인들이 현지에서 숙식을 하면서 수렵을 즐겨 25억 원 정도의 경제유발 효과를 얻었다는 게 군청의 분석. 실제 의성에는 전국의 엽사들이 가장 많이 몰려 수렵이 지역경제를 살린 효자로 평가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멧돼지 66마리, 고라니 57마리, 꿩 147마리 등 모두 281마리가 포획된 것으로 신고돼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 신고도 예년에 비해 많이 줄어들 전망이다.
군위 또한 1천70 명의 엽사들이 수렵을 신청, 2억5천800여만 원의 직접적인 세수를 올렸으며 경제유발효과도 15억 원에 이르렀다.
이밖에 안동은 1천41 명에 2억6천600여만 원, 예천 464명에 1억589만 원, 영주 294명에 6천500만 원, 봉화 200명에 5천357만 원, 청송 420명에 1억300만 원, 영양 267명에 7천490만 원 등이다.
의성의 한 숙박업소는 "지난 해 11월부터 2월까지 수렵기간에는 빈방이 없을 정도로 손님들이 몰려 수렵특수를 톡톡히 누렸다."라고 말했다. 북부지역 시·군의 산림 관계자들은 "수렵장 개설로 북부지역 시·군의 숙박업소와 음식점, 주유소 등지를 이용한 것 외에도 농축산물 구입 등을 종합하면 약 100억 원 정도의 경제유발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들 시·군은 수렵장 운영 수익금을 유해야생동물 구제와 관리, 농작물 피해 보호 및 지원금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군위의성·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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