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동안 인쇄산업단지 조성을 실현시키는 것이 최대 목표입니다."
최근 대구경북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수장을 맡게 된 박희준 이사장은 인터뷰 내내 인쇄산업단지 조성을 되뇌었다. 그 만큼 인쇄조합으로는 공단 마련이 절실하다고 했다.
박 이사장은 "최근 700개 인쇄업체들이 몰려있는 남산동 인쇄골목이 재개발 공시됨에 따라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부지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을 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대구 인쇄산업은 도약할 힘을 잃어버린다는 취지다.
박 이사장은 "서울 다음으로 지역 인쇄산업이 규모가 큰데다 대구 인근의 인적 인프라가 풍부하기 때문에 정부 차원의 지원만 조금 뒷받침되면 얼마든지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단 조성으로 업체들이 서로 밀집되면 업체 간 클러스터화가 가능해 곧바로 수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 이를 위해 인쇄조합은 기본 조사를 완료하고 대구시에 몇 차례 제안을 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청년 패키지 사업도 공을 들이겠다는 각오다. 국비 지원을 받아 청년 실업자들에게 인쇄 관련 직무 교육을 시키고 필요한 업체들과 연결시켜 주는 이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것. 또한 현재 전체의 5%에 머무르고 있는 공동구매사업(조합에서 원자재를 대량 구매해 업체에게 저렴하게 제공하는 사업)도 앞으로 40%까지 늘리겠다고 했다.
박 이사장은 "올 1월부터 단체수의계약이 폐지되고 공공구매로 바뀌면서 업체들 간의 무한경쟁체계로 가고 있다."며 "업체들이 과거 수주 위주 개념에서 생산성 향상으로 빠르게 전환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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