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부모님과 함께)섬진강 산수유·매화꽃을 찾아서

구례 산수유꽃 축제 15일부터…광양 30만평 전국최대 매화밭

봄을 만끽하는 데엔 꽃 여행이 백미다. 산수유, 매화가 꽃을 피웠고 조금 있으면 벚꽃과 철쭉도 흐드러지게 피어난다.

연로한 부모님을 모시고 꽃 여행을 하고 싶다면 전남 구례 산수유꽃 축제와 광양 매화축제가 안성맞춤이다.

올해로 9회째인 산수유꽃 축제는 15일부터 18일까지 구례군 산동면 지리산온천 관광단지 일원에서 열린다. 산수유 개화시기가 빨라져 작년보다 10일 먼저 축제를 시작한다. 축제장 주변은 현재 산수유꽃이 만개한 상태다.

이번 축제는 '봄의 시작! 자연과 영상의 만남'을 주제로 산수유 시목지에서 산수유 풍년기원제를 시작으로 산수유꽃길 산속음악회, 스케치대회, 어린이·학생 사생대회, 소달구지 타고 산수유 군락지 체험, 산수유 꽃마차 타기 등으로 꾸며진다. 산수유 기획관, 지리산 테마홍보관 등이 올해 새로 설치되며 은공예체험 등도 올해 새로 시작하는 프로그램이다.

구례는 또 지리산 기슭에서 채취하는 고로쇠로도 유명하다. 고로쇠 한 모금 마시고 건강을 챙기는 것도 산수유꽃 여행의 또 다른 재미다. 문의=061)780-2390(구례군 문화관광과).

광양시 다압면 매화마을 일대에서는 17일부터 25일까지 제11회 광양 매화문화축제가 개최된다. '달빛 어린 매화, 섬진강 따라 사랑을!'을 주제로 매화꽃길 음악회, 봄소식 전하기, 나만의 매화 만들기, 전국 매화사진 촬영대회, 매화 백일장, 사생대회 등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국내 최대 매화군락지로 꼽히는 이 곳은 30만 평 규모의 대지에 100만 그루의 매화나무가 빼곡하게 들어서 있다. 매화마을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청매실농원은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영화 '천년학'의 촬영지이며, 올해 이 주변에 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도 초가, 장독대, 매화 감상이 가능하다. 문의=061)797-2731(광양시 문화관광과).

이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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