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참외씨 먹인 돼지 맛도 '짱'

참외씨를 사용한 사료를 먹고 자란 돼지가 일반 양돈가의 돼지고기보다 육질이 부드럽고 고소하며 노화방지 및 성인병 예방에 크게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주군에 따르면 양돈농가에서 지역 특작물인 참외씨를 1% 혼합한 사료를 먹인 돼지가 기존의 돼지보다 노화방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비타민-E(천연토코페놀)가 68배, 고소한 맛을 지니는 지방은 3~7배가 많이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반면 성인병의 원인물질인 콜레스트롤은 20%정도 줄어들었으나 열량(㎉)은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식품연구원이 참외씨 사료를 60일 동안 먹인 돼지와 일반 양돈 농가의 돼지(2종)를 비교 분석한 결과로 비타-E의 경우 참외씨 돼지는 100g에 140㎍이 검출됐으나 일반돼지는 1~3㎍이 검출됐다.

또 지방도 참외씨 돼지는 육질 100g에 20.1g이 들어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일반돼지는 3~7.5g이 포함됐다는 것.

클레스토롤의 경우 참외씨 돼지는 46.6㎎이 검출됐으나 기존 돼지에서는 57.2~62.5㎎이 검출됐다.

용신양돈단지 최재철(50)대표는 "지역 특산물인 참외 씨에 비타민-E,불포화지방산 등이 인체에 유익한 각종 무기물이 다량 포함돼 있다는 점을 착안, 지난 해 7월 농장에 시범적으로 30두를 시험사육한 결과,육질이 기존 돼지고기에 비해 월등히 좋은 것으로 나타났고 이를 식품연구원에 분석을 의뢰,이같이 품질이 우수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용신양돈단지는 지역 7개 농가를 중심으로 '성주 포동이 참외포크 브랜드 사업단'을 구성, 통일된 종돈·사료·사양관리를 통한 고급육 생산에 들어갔으며 16일 참외씨 돼지고기 본격 출하에 맞춰 대대적인 범 군민 시식회도 계획하고 있다.

김인태 성주군 축산관리 담당은 "'참외 포크'가 축산농가의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사업으로 지역 양돈농가와 참외농가의 공동 수익을 창출하는 윈-윈(Win-Win)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주·박용우기자 yw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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