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혁신 통한 성장' 최우선 목표…신임 심민철 영남대의료원장

"병원내 영남 최고 기초의학센터 조성"

"'혁신을 통한 성장'을 최우선 목표로 삼아 조직에 활기를 불어넣겠습니다."

14일 취임한 심민철(61·외과 교수) 영남대의료원장은 "건강보험재정의 긴축 운용, 환자의 서울 유출 등 의료환경이 급격히 변하고 노사 갈등이 장기화 되고 있는 상태에서 '자리'를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하지만 조직과 구성원이 젊은 만큼 침체된 조직 문화를 혁신해 지역 중추 병원으로서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노사문제에 대해 심 의료원장은 "법과 원칙에 따라 사태를 해결하겠다."며 "노조의 요구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을 장기적으로 수용하고 노조와 대화의 문을 열어 놓겠지만 병원의 실정을 도외시한 무리한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기발전 계획과 관련, "대학과 연계해 의료원 안에 생명공학(BT) 거점단지를 추진해 영남지역 최고의 기초의학센터를 만들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병원 시설과 환자 서비스도 개선할 예정이란다. 그는 "오는 6월 새로운 장례식장을 완공하는 데 이어 병동 등 낡은 시설을 개선하고, 환자의 동선을 줄이고 환자를 위한 공간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또 경영개선을 위해 적자 상태인 영천병원을 '주민 밀착형 병원'으로 재편하고, 음식점 등이 들어서 있는 부대시설을 민간 기업 방식으로 운영하겠다는 것.

심 의료원장은 "조직문화를 혁신하는 차원에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을 차별해 대우하겠다."며 "내부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다른 대학 출신의 교수들도 영입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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